프랑스 학생비자 신청하기_캠퍼스프랑스 및 대사관
영국 교환학생 후 바로 프랑스 어학연수를 이어갈 계획으로 1년 동안 한국 땅에 발 디딜 생각 없었던 나의 계획이 틀어지고 영국에서 돌아와야했던 나는 다시 프랑스에 갈 준비를 시작하게 되었다.
여기서 왜 1년 계획이 무산되었나면...
프랑스 학생비자(다른 비자는 모르겠다)는 대한민국 국민의 경우 대한민국에서만 받아갈 수 있다. 영국에도 프랑스 대사관이 있고 캠퍼스프랑스(Campus France)가 있으니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거라 생각했던 나는 영국 개강 전 한달 동안 런던에서 지내면서 주영 대한민국 대사관, 주영 프랑스 대사관, 영국 캠퍼스 프랑스 등 발품을 팔아 여기저기 다 도움을 청해봤지만 결론적으로 방법이 없어 학기가 끝나자마자 한국에 잠깐 왔다 갈까 등등 온갖 생각을 하다가 결국 그냥 돌아왔다가 이듬해에 가는 것으로 마음을 접었다.
아무튼 그래서 영국 교환학생 후 긴 유럽여행을 마치고 2018년 2월 한국에 돌아온 나는 18년도 1학기를 본교에서 다니고 18년도 2학기를 다시 휴학했다. 이유는 없어 그냥 프랑스 가기 전 그 동안 까먹은 프랑스어 공부를 다시 하고 비자 준비를 하겠다는 마음이었다..ㅎ 휴학을 한번도 안해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해본 사람은 없다고(아님;;) 휴학은 대학생 신분을 유지하면서 더 열심히 놀 수 있는 인생의 유일한 기회라구!
프랑스의 경우 대한민국 국민의 무비자 체류가 90일까지만 가능하기 때문에 5개월을 꽉 채우는 어학원 과정을 듣기 위해서는+거주지원비(CAF) 등 혜택을 위해서는 비자 신청이 필요했다. 나는 학과 프로그램을 통해 진행했기 때문에 신청은 개별적으로 했지만 인터뷰는 교환학생 및 방문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단체면접으로 진행했다. 단체면접의 경우 수십명의 학생들을 한 타임에 불러서 그중 (운 나쁜) 몇 명에게만 면접스러운 질문을 몇 가지 하고 Q&A 시간을 갖는 식으로 진행되었다. 다행히 나는 그냥 앉아있다가 나왔다ㅎㅋㅋ

도착한 여권. 택배 송장은 비자 신청시 본인이 직접 작성하니 실수하지 않도록 주의해 또박또박!

비자다! 이게 끝이 아니고 프랑스 가서 이 비자를 validate하는 절차가 또 필요하다 휴
처음 신청부터 면접까지는 Campus France 웹사이트 및 사무실(?)에서 진행되고, 실제로 비자 발급은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진행한다. 내가 진행할 당시에는 남대문 쪽 골목골목에 위치해있어 찾아가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장소를 옮긴 것으로 알고 있다. Campus France 면접 이후 France-Visas 사이트를 통해 비자과 방문 예약을 하고 예약한 일자 및 시간에 방문해 여권 등 서류를 제출하면 추후 비자가 붙은 여권을 일양택배를 통해 집으로 보내준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비자 신청시에도 입이 닳도록 말해주지만 비자가 붙은 여권을 언제 수령할지 모르니 비행기표를 미리 사지 말라고들 한다. 그런데 나는 그냥 샀던 것 같다..ㅎ 비자를 학기 시작 일자를 보고 많이 여유롭게 주지는 않기 때문에 그런 것 같기도. 영국 갈 때는 비자 발급이 필요 없어서 학기 시작보다 훨씬 미리 가서 (한달반? 넘게 일찍 감) 에딘버러 프린지도 가고 친구들도 만나고 런던 한달 살기도 했는데 프랑스는 학기 시작 며칠 전에 파리로 들어가서 소르본에서 먼저 교환학생 중이던 J 오빠만 만나고 바로 리옹 기숙사로 입주했더랬다.